2009.06.21.일요일.
팔라시오스 가문의 와인들과 함께하는, 제4차 스페인의 밤~
모임 장소 청담동 아인(INE).

아인의 모습을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모임은 아인에 있는 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룸에서 한컷ㅋ
(무엇이 연상되시나요?ㅎㅎㅎ)

총 10병의 와인이 준비되었습니다.
서브 순서대로~
Dominio de Eguren Protocolo Blanco 2007

에이렌(Airen)과 마카베오(Macabeo)가 블랜딩 되었는데,
이 품종들은 비우라(Viura)와함께 대표적인 스페인 화이트품종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쉽게 찾아보기는 힘든 품종이죠.
약간은 새롭다는 느낌을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Jean Leon Terrasola Chardonnay 2004

숙성미보다 샤도네이 자체의 맛을 강조한 유럽식 방식인 듯하네요.
제법 드라이했다는ㅋ
다음은 5종류의 팔라시오스 가문의 와인들이 서브되었습니다.
La Vendimia 2006

잘생긴 얼굴때문에 여자분들로부터 비행기표를 공짜로 얻을 수 있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들리는 듯 합니다ㅋ -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아버지 와이너리로 돌아와서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아.. 감동적이다..T-T
그 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 와이너리에 심겨진 포도가 제법 좋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방식대로 와인을 양조하여 수준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리오하에 있는 아버지 와이너리에서 나오는 두 와인 중 하나 La Vendimia 입니다.
템프라니요 100% 의 와인인데, 상당히 신선한 느낌입니다.
숙성의 느낌보다 원래의 포도과실자체의 느낌을 많이 살린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질감도 거칠지 않고 좋습니다.
La Montesa 2004

Vendimia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더욱 복합적인 느낌의 와인입니다.
과실의 느낌과 함께 그을린 느낌등이 좀 더 다양한 재미를 주는 듯 합니다.
아.. 블랜딩또한 그러네요.
뎀쁘라 35%, 가르나챠 40%, 마주엘로 15%, 그라시아노 10%의 블랜딩입니다.
(다들 스페인 토착 품종들입니다ㅋ)
Petalos 2006

스페인 북서부의 거의 버려진 땅이었던 Bierzo 라는 지역을 발견하였습니다.
거기서도 가장 험한 땅을 구입하여 와인을 제조하기 시작합니다.
거의 버려진 땅이긴 해도 이 지역에는 수령 60~100년이 된
멘시아(Mensia) 품종의 포도나무들이 심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극심한 경사의 험난한 땅에서 자란 생소한 이름의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
아마도 오늘 와인 중에 가장 재미있는 향의 와인이듯 싶습니다.
전 페탈로스 마실때마다 고구마 향기같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데,
이번에 오신 다른 분들은, 애기 기저기 냄새, 애기 기저기에 있는 변냄새 등등ㅋㅋ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참 독특한 와인이죠. 그리 많이 비싼 와인이 아니니,
다양한 와인의 세계를 접하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픈 와인입니다ㅋ
Les Terrasses 2004

프리오랏(Priorat)에서 생산되는 와인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이너리에서 만든 3가지 와인 중에 하나인데,
역시나 험난한 땅에서자란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극소출의 양으로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향의 강도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데, 살며시 올라오는 민트향이 기분좋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짙고 검은 과실향과 함께 살며시 곡류의 향도 느껴지네요.
역시나 기대를 만족시킬만한 집중도와 좋은 피니쉬를 지닌 맛나는 와인입니다.
Finca Dofi 2002

오늘 메인 와인 핀카 도피입니다.
역시 대박의 땅(!)인 프리오랏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이너리에서 나오는 와인이구요.
특히 핀카 도피 밭은 백년가까이 된 가르나챠 포도가 자라는 프리오랏의 보물로 여겨지는 밭입니다.
이 와인도 처음부터 느껴지는 허브향이 재미있네요.
Terrasses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살짝 다른 향입니다.
향도 강하고 다양하고 좋습니다.
프랑스 그랑크뤼 와인의 복잡한 향과는 또 다른 모습의 향긋하면서도 독특한 향취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역시 향이 어두워지지만 살며시 달콤한 향도 새롭게 나타나는 듯 합니다.
역시나 농축력도 좋은 진한 느낌이 그대로이지만 살짝 입안에서 거친듯한 느낌도 드네요.
흠.. 한시간 반 디캔팅이 부족했던건가요?ㅋ
그래도 확실히 좋은 와인의 느낌은 가득합니다!
Dominio de Eguren Protocolo Tinto 2006

처음부터 강한 향이 확 느껴지네요. 앞서 마신 와인들의 풍미가 남아있어 좀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와인 가격대비로는 정말 좋은 와인이 아닐까 합니다.
(이거 15병 가격이 핀카도피 한병이랑 맞먹네요ㅎ)
Campo Lindo Gran Reserva 2001

Capmo Lindo는 Bodegas Roqueta에서 나오는 와인으로, Pla del Bages DO 입니다.
Pla del Bages 지역은 까딸루냐 지역에 속해있고 Penedes 약간 위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지역 DO 와인은 처음 마셔보네요ㅎ
이 와인 맛나네요. 그란 레세르바다운 부드러움이 있으면서
숙성미가 그리 강하지도 않고 맛있게 만든 와인이듯 싶습니다.
역시 문성님 협찬와인도 이정도 수준이라는!!!ㅋ
Real Bodega Reserva 2002

스페인 중부 라 만차(La Mancha) 지역의 와인으로, 이 와인도 대표적인 가격대비 좋은 와인으로 유명하죠~
마지막까지 진한 느낌의 스페인 와인으로 마무리합니다~
지원님 감사요!^^
와인 10병을 마시면서 함께한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아인의 음식메뉴는 크게 나누어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식 요리들로 구분됩니다.
이번엔 와인에 맞게 스페인식 요리들 위주로 주문이 되었습니다.
아인의 음식 퀄리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실제로 접해보니 그 명성 그대로네요!







점점 스페인 와인마실땐 이런 짭잘한 음식이 계속 땡긴다는^^ㅋ




오늘 함께한 와인들 줄서봐요~


스페인의 천재 양조가로 손꼽히는 알바로 팔라시오스(Alvaro Palacios).
이분의 능력은 아마도 안정된 곳을 떠나서,
좀더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하여 험난한 곳을 찾고 힘든 방법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그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와인이든지 그러한 와인 제조 지역과 방식에서
나오는 유니크함과 진한 응축된 맛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포도라는 한가지 과일에서 나오는
이렇게 다양하고 다채로운 맛의 과실주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표하게 됩니다.

이번 4차 스페인의 밤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덧글
카이º 2009/06/23 17:32 # 답글
오오 멋진 와인파티 ㅠㅠ볼때마다 부럽네요 ㅠㅠ
dd 2009/09/22 18:17 # 삭제 답글
dd
초원 2009/09/22 18:18 # 삭제 답글
짱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