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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동안도 - 주형진 공연 살다

2008.04.05.
이젠 더이상 휴일이 아닌 식목일.
나무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정부에게 화가 좀 나기도 하지만,

올해는 식목일이 토요일인지라, 용서해주기로 했다.ㅎ


천년동안도에서 주가수 주형진씨의 공연이 있었다.
토요일 저녁, 시간에 딱 맞쳐 (= 살짝 밖에 안 늦어서) 도착하니,
무대 앞에 자리가 제법 있어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오늘도 역시 정장차림의 주가수.

오랫만에 간 천년동안도였지만, 변한건 없었다.
음향도 이정도면 흠..

2시간 동안의 공연이어서, 많은 곡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
거기다가 시간이 갈수록 사람도 많아지고 호응도 좋고, 멘트도 재밌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ㅎ

주가수는 노래도 노래지만, 멘트가 된다.ㅋ

마이크가 생명인 보컬에게는 엄청난 장점이다.^^

생각해보니 오랫만에 간 천년동안도여서, 변한 것이 있었다.
무척이나 상승해버린 가격.T_T

그래도 오늘은 공연관람료라고 생각하고~

위 칵테일은, 'God Father'.
(집에 아마레또가 없어서 자주 마시지 못해서 시켰다는..)

아래는 After dinner 라는 이름의 로컬한 분위기의 칵테일

위스키와 오렌지 주스가 레시피라 하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체리향이 너무 강했다.


언제나 들어도 감동인 주가수의 공연은 그렇게 끝이나고...
분위기도 공연 내용도 나무랄때 없었다.
중간에 '현지인' 들이 오셔서 긴장하셔서 팝송 가사에 좀 고생을 하신 듯 한 것 빼고는ㅋ

주가수 공연이 끝난 후 이정식 쿼텟의 공연이 있다고 하여, 잠시 고민하다가 계속 앉아있기로 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맛나게 저녁을 즐겨보자 하는 생각에~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곳도 와인을 여러개 들여놓기 시작했더군;;

위 와인은, Vina Alande Crianza 라는 이름의 Rioja 지방 와인.

좀 더 자세히,

스페인 와인다운 도전적인 풍미가 살며시 느껴진다.
50,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finish가 상당히 길다는 장점이 있다.
오랫동안 뜨뜻한 느낌은, 아무래도 좋다 ㅋ

이정식 아저씨는, 머 연주실력으로 알아주시는 분이니,
하지만 솔직히 공연은 주가수 공연이 더 재미있었다.
실력이 좋다고 항상 재미있는 공연을 하는 것은 아니니^^;

하지만, 이정식 쿼텟에 피아노 치시는 분은 정말 멋졌다!
워낙 정열적으로 연주하시는 탓에 잘나온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


재미있는 토요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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